유달리 하늘로 솟구치듯 우뚝 솟은 종루는 鎌倉시대 東大寺 부흥에 큰 업적을 남긴 重源上人(조겐쇼닌)에 이어서 大勸進(대권진)이 된 榮西禪師(요사이 선사)가 承元 연간(1207~10)에 재건한 건물로, 大佛樣(대불양:宋 나라 건축양식)에 약간의 禪宗樣(선종양:唐 나라 건축양식) 요소를 가미한 호방한 건물이다. 무게 26.3톤이나 되는 범종(국보)은 東大寺 창건 당시의 것으로, 종소리의 진폭이 상당히 넓으며 「奈良太郎 (나라타로)」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유명한 삼대명종(三大名鐘) 가운데 하나이다.